이기흥 대한체육회장(64·사진)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신규 위원으로 사실상 선출됐다.
IOC는 23일 집행위원회를 열어 이기흥 체육회장을 비롯한 10명을 신규 위원으로 추천했다. IOC 오는 6월 24~26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IOC 134차 총회에서 투표로 신규 위원을 최종 선출한다.
사실상 선출된 셈이다. IOC 집행위의 추천을 받은 위원 후보가 총회 투표에서 낙선한 적은 거의 없어서다.
이 회장이 IOC 위원으로 뽑히면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IOC 위원은 유승민 선수위원과 더불어 두 명으로 늘어난다. IOC 위원의 정년은 70세로 이 회장이 신규 위원이 되면 앞으로 6년간 활동할 것으로 예상한다.
2000년대 초반 고 김운용 위원, 박용성 위원, 이건희 위원 등 3명의 IOC 위원을 앞세워 적극적인 스포츠 외교를 펼쳤다. 그러나 김운용 위원이 2005년, 박용성 위원이 2007년 사임한 데 이어 2017년엔 이건희 위원이 와병으로 위원직을 반납했다.
이 회장이 IOC 위원이 되면 위축됐던 한국스포츠의 위상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장은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 개최 등 당면한 과제가 많은 만큼 IOC 위원으로 최종 선출되면 체육 관계자들과 머리를 맞대 국제 스포츠계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는 한편 경기력을 도약시키는 데도 노력하겠다"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