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농협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에 이어 차남 앤드루 왕자의 안동 방문을 계기로 '여왕의 사과, 애이플' 해외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안동농협은 오는 6일 영국 왕실의 초청으로 버킹엄궁을 방문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공식 생일 파티에서 여왕에게 '애이플 사과'를 전달하고, 참석하는 로열패밀리를 비롯한 정부 인사 등에게 맛 보일 계획이다.
또 영국 방문길에 박은하 주영한국대사 및 직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애이플 사과'의 영국시장 진출 방안과 영국 왕실의 '왕실조달 허가증'(Royal Warrant) 인증 방안 등 안동 농산물의 해외시장 개척 협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안동농협은 20년 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방문길에 여왕이 안동농산물 공판장을 찾아 지역 농산물에 대한 관심을 보인 것을 계기로 여왕의 왕관을 모티브로 한 자체 사과브랜드 '애이플'을 개발했다. 이후 지역농협 공판장 최초로 1천400억원 매출 달성, 2017년 전국 도매시장 평가 1위 등 공판사업 활성화에 기여해오고 있다.
안동농협은 지난해에 이어 30일 주한영국대사관에서 마련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생일 파티에 '애이플 사과'를 전시·홍보했으며, 사이먼 스미스 주한영국대사도 축하연설에서 여왕의 사과 '애이플'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는 지난달 14일 안동 방문 길에 어머니가 다녀갔던 안동농협 농산물공판장을 찾아 여왕 기념식수 바로 옆에 사과나무로 기념식수해 영국 왕실과의 특별한 인연을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권순협 안동농협 조합장이 앤드루 왕자에게 전한 '애이플 사과'는 여왕에게 전달됐고, 이후 박은하 주영 한국대사는 "여왕이 '너무 맛있게 먹었다'고 느낌을 말하셨다"고 전하기도 했다.
권순협 안동농협 조합장은 "이번 버킹엄궁 방문행사를 통해 '애이플' 브랜드를 델몬트, 선키스트 같은 세계적인 협동조합 브랜드로 성장‧발전시키고, 조합 공판사업 활성화와 지역 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계기로 만들 것"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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