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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 교체 없다" 또다시 못 박은 삼성…믿음의 야구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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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저스틴 헤일리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저스틴 헤일리

삼성 라이온즈의 올 시즌 외국인 원투펀치도 부진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은 용병 교체 의사가 없다며 '믿음의 야구'를 밀어붙일 전망이다.

11일 기준 삼성의 외국인 투수 덱 맥과이어와 저스틴 헤일리가 합작한 승수는 단 5승이다. 헤일리가 3승, 맥과이어가 2승을 올렸다. 각 팀별 외국인 원투펀치 가운데 끝에서 두 번째로 합작 승수가 적다. 꼴찌는 4승에 불과한 롯데 자이언츠다.

반면 두산 베어스는 13승으로 1위에 올라 용병 투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SK 와이번스(12승), LG 트윈스(12승)도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 중이다. 당연히 이들 세 팀이 리그 순위표에서 3강을 형성하고 있다.

문제는 이닝 소화력도 좋지 않다는 점이다. 맥과이어와 헤일리는 각각 71이닝, 60이닝을 소화했다. 맥과이어의 경우 팀 내 1위지만, 각 팀별 최다 이닝 이터 가운데선 최하위다. 두 차례 부상을 당한 헤일리는 팀 내에서도 4위에 그친다.

외국인 원투펀치가 이닝을 길게 끌어주지 못하자 불펜이 과도하게 돌아간다. 삼성 불펜이 소화한 이닝은 총 243이닝으로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다. 1위는 삼성보다 용병 투수 합작 승수가 유일하게 적은 롯데(265이닝)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이례적으로 용병 투수들의 분발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 감독은 헤일리가 선발 등판한 11일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외국인 투수들이 좀 해줘야 하는데 아쉬움이 있다. 이젠 해줘야 할 때다"고 말했다.

김 감독의 기대와 달리 이날 헤일리는 4이닝 9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을 이어갔다. 9피안타는 헤일리의 올 시즌 최다 피안타 기록이기도 했다. 헤일리는 시즌 초반 맥과이어의 제1선발 자리를 꿰찼던 모습을 재현하지 못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덱 맥과이어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덱 맥과이어

불행 중 다행으로 안정감을 찾아가는 맥과이어가 이번 주말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 부상 복귀할 예정이다. 맥과이어는 부상 직전 4경기 연속 3실점 이하를 기록했다. 헤일리와 달리 시즌을 치를수록 피칭이 개선되는 모습이다.

삼성은 한때 퇴출설에 시달리며 최악의 부진을 펼치던 맥과이어가 자기 자리를 잡아 갔듯이 헤일리의 최근 부진도 일시적인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삼성이 현재 용병 교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주요 이유로 해석된다.

4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을 노리는 삼성은 믿음의 야구 노선을 택했다. 용병들이 삼성의 믿음에 어떻게 부응하느냐에 따라 가을야구의 향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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