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발생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침몰사고의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이 10일 만에 추가로 발견됐다.
23일(현지시간) 부다페스트에 파견 중인 정부합동신속대응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8분쯤 침몰현장으로부터 하류로 약 30㎞ 떨어진 체펠섬 지역에서 헝가리 어부가 시신 1구를 발견했다.
신속대응팀 관계자는 이 시신이 귀걸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미뤄 여성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헝가리 당국과 신속대응팀은 허블레아니호에 탑승한 실종자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신원확인 작업을 할 예정이다.
다만, 시신의 부패가 상당히 진행돼 지문을 채취하기 어려울 경우, DNA 검사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신원 확인에 다소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시신이 허블레아니호의 한국인 탑승객으로 확인되면 남은 실종자는 2명이 된다.
이 경우 허블레아니호 인양 이튿날인 12일 실종자 시신을 수습한 지 10일 만에 시신을 추가 수습한 셈이다.
헝가리 당국과 신속대응팀은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한 이후에도 다뉴브강 하류 지역에서 실종자 수색활동을 전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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