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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혁신위 주대환 체제 출범

바른미래당 주대환 혁신위원장 내정자가 지난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주대환 혁신위원장 내정자가 지난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혁신위원회가 이번 주 초 첫 회의를 열고 공식 출범한다.

주대환 위원장을 포함해 9명으로 구성된 혁신위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바른미래당의 지지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혁신 방안을 수립해야 하는 책무를 맡았다.

혁신위는 기자회견을 겸한 첫 회의에서 오는 8월 15일까지 한 달 반 동안 이어질 혁신위 활동 방향과 구상을 설명하고, 당의 혁신을 위한 중점 과제들을 추릴 예정이다.

주 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혁신위원 8명이 모두 만 40세 이하 청년층으로 구성됐다.

혁신위 출범 배경에 손학규 대표와 안철수·유승민계의 갈등이 자리했던 만큼 당내 갈등을 수습하는 것도 주요 과제로 꼽힌다.

이와 관련해 주 위원장은 30일 "그동안의 당 내분은 침체한 지지율에 대한 원인 분석이 서로 다른 데서 비롯된 것 같다"며 "혁신위는 계파적 시각에서 벗어나 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 이유가 무엇인지 분석하고, 이를 어떻게 고쳐나갈 수 있을지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 일각에서는 혁신위의 늑장 출범으로 활동 기간이 한 달 반에 불과한 데다, 혁신안에 대한 실행 권한이 없다는 점을 들어 '무늬만 혁신위'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4·3 보궐선거 참패 이후 손 대표의 사퇴를 주장하던 안철수·유승민계는 당초 지도부 퇴진 문제를 포함해 전권(全權)을 휘두를 수 있는 혁신위를 요구했다.

주 위원장은 추가 협의를 거쳐 이번 주 초 첫 회의와 관련한 구체적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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