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올해도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농작물 등의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달부터 폭염 피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폭염 피해 대응 현장 기술 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작목별 폭염 피해 증상과 관리 대책, 축사와 하우스 등 시설관리 대책 등을 담은 '2019년 폭염 피해 대응 현장 기술 지원 매뉴얼'을 제작해 시·군에 나눠줬다.
매뉴얼에는 폭염 대응 관련 농업 기술뿐만 아니라 농기계와 농작업 중 안전 사고 예방, 농업인 건강 관리 등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한 다양한 내용이 담겼다.
특히 폭염이 지속되면 스프링클러, 미세살수장치, 저압안개분무시설, 순환팬, 송풍기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열사병과 열탈진 등 농업인 건강 관리에도 주의해달라고 요청했다.
구체적으로 과수는 과실에 직사광선이 닿지 않도록 가지를 잘 배치하거나 과실을 돌려주고 고온 피해를 예방하는 탄산칼슘 등을 살포해야 한다.
채소는 토양 수분 유지를 위해 하우스는 차광망을 설치하고 환기를 철저히 하며 시설 내 온도가 너무 올라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야외 농장은 이랑을 짚 등으로 덮어 지온을 낮춰야 한다.
축사에서는 통풍창을 최대한 개방해 시원한 바람이 들어오도록 하고 송풍팬 풍속을 높게 유지하며 사료는 새벽, 야간 등 서늘할 때 비타민 등 첨가제를 섞어 주면 좋다.
곽영호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올해 여름은 지구온난화와 엘니뇨현상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폭염이 전망되므로 예방 대책을 적극 펼쳐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힘쓰겠다"고 했다.
한편, 경북지역은 지난해 7, 8월 기록적인 폭염으로 과수 잎과 과실이 햇볕에 데이고 닭과 돼지 등이 폐사하는 등 농작물 4천66ha, 가축 2만7천826마리가 폭염 피해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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