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수출 부진이 심각하다. 2개월 연속으로 두자릿수 감소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 최대 감소폭을 갱신했다.
17일 대구본부세관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수출은 5억7천9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4.8% 줄었다. 같은 기간 경북 수출도 13.0% 감소해 28억6천200만달러에 그쳤다. 수입도 대구경북 모두 두자릿수 감소하며 무역수지는 19억4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대구 수출 감소폭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6월 대구 수출액은 한 달만에 10.6%나 감소했다. 지난 4월 –7.2%(전년 대비)를 기록한 대구 수출은 5월 –12.8%, 6월 –14.8%로 부진이 심해지고 있다.
대구본부세관은 주력 수출품목인 기계와 정밀기기 수출이 22.5%, 철강 및 금속제품이 18.6% 줄며 전체 수출액을 끌어내렸다고 분석했다. 수출국 중 비중이 가장 큰 중국 수출이 전년 대비 17.2% 감소한 점도 부진 이유로 꼽았다.
경북의 부진에는 수출액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구미 영향이 컸다. 구미세관에 따르면 6월 구미 수출액은 16억8천2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3% 줄었다. 구미 수출 비중의 60%를 차지하는 전자·광학제품 업종이 부진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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