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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볼턴 보좌관 23∼24일 방한"…한일 갈등 '중재'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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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정의용·강경화·정경두 만나 비핵화·한미동맹 강화 협의"

개럿 마퀴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개럿 마퀴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존 볼턴 보좌관이 중요한 동맹국들 및 우방국들과 대화를 계속하기 위해 오늘 일본과 한국으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전날 아폴로 11호 달 착륙 50주년 기념 백악관 행사에 참석 중인 볼턴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연합뉴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오는 23일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한다고 청와대가 21일 밝혔다.

볼턴 보좌관의 단독 방한은 작년 3월 취임 후 처음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24일 서울에서 볼턴 보좌관을 만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과 한미동맹 강화방안 등 양국 간 주요 현안을 협의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볼턴 보좌관은 방한 기간 중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도 면담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볼턴 보좌관은 일본과 한국을 차례로 방문하기 위해 미국 현지시간으로 20일 출국했으며, 일본을 먼저 들른 뒤 방한할 예정이다.

백악관의 외교·안보 정책을 총괄하는 볼턴 보좌관의 한일 양국 방문이 한일 갈등사태 해결에 전기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청와대는 볼턴 보좌관이 방한해 한반도 비핵화와 한미동맹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한일 갈등이 증폭되는 상황에서 양국을 동시에 방문하는 점을 감안하면 중재 역할을 시도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이 있었던 지난달 30일 한일 갈등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의 일환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일 갈등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아마도 (한일 정상) 둘 다 원하면 나는 (관여)할 것"이라며 이번 사안에 대해 첫 언급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관여'의 여지도 열어뒀지만, '한일 양 정상이 원하면'이라는 조건을 달아 당장에는 직접적인 관여보다는 한일 양국이 스스로의 외교적 노력에 따라 이 사안을 해결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중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됐다.

이에 따라 볼턴 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메시지를 가지고 한국과 일본을 동시에 방문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볼턴 보좌관의 한일 양국 방문을 계기로 한미일 3자 고위급 회동이 추진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볼턴 보좌관은 지난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직전에 부산을 찾아 정 실장,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보국장과 3자 회동을 하려 했지만, 베네수엘라 사태가 격화하면서 취소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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