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에 여덟 아홉의 취향을 저격하다'
대중의 취향을 맞춘다는 의미에서 대구와 경북의 시각과 평면예술 작가 26인의 작품을 모아 영담한지미술관(관장 김권하)에서 '십중팔구전'이라는 이름으로 교류전을 열고 있다.
언뜻 전시제목이 시사하듯 이 전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남녀노소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작품전을 꾸며보자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영담한지미술관은 운문댐 상류 오지에 자리 잡은 국내 유일의 한지전용미술관으로 전통한지 연구자이며 닥섬유 예술가로 활동해온 영담 스님이 40여 년 동안 모은 400여점의 한지미술작품과 한지 40여종을 소장하고 있다. 또 올해로 개관 13주년을 맞이한 영담한지미술관은 레지던스 프로그램과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 운영으로 지역민과 소통하고 있다. 이번 '십중팔구전'도 경북도의 지역문화예술특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소품 위주의 전시로 일반인들도 쉽게 작품 구입이 가능하도록 기획했고 전시기간도 여름철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운문사 인근 한적한 골짜기라는 입지를 내세웠다.
기획자인 김영호 화백은 "십중팔구전은 기본적으로 지역작가들의 교류전"이라면서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이 골고루 출품을 했기 때문에 휴가철 가족 관람에 적합한 전시"라고 말했다.
참여 작가로는 강상택 김영담 김윤종 박형석 박분자 서무진 이태형 최우식 홍원기 김영목 이미영 씨 등이다. 전시회의 제호는 서예가 율산 리홍재가 썼다. 전시는 8월 24일(토)까지.
문의 054)373-3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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