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일본 히로시마 청소년국제교류단 대구 방문

한일 갈등에도 변함없는 우호 관계 지속

26일 오후 대구 동구 옻골마을을 찾은 일본 히로시마의 청소년국제교류단 학생들과 한국 학생들이 과일화채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6일 오후 대구 동구 옻골마을을 찾은 일본 히로시마의 청소년국제교류단 학생들과 한국 학생들이 과일화채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일본발 무역분쟁으로 한일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히로시마 청소년국제교류단이 대구를 방문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자매도시가 된 지 올해로 22년째인 대구시와 히로시마시는 양국 간의 갈등에도 변함없는 우호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대구수성구청소년수련관에 따르면 16명의 중·고생으로 구성된 일본 히로시마 청소년국제교류단이 25일부터 29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대구에 머문다.

자매도시인 대구시와 히로시마시는 격년 단위로 서로의 도시에 방문하는 청소년 교류방문 행사를 가지고 있다. 이번 행사는 올해로 18번째다. 두 도시가 자매도시 협약을 맺은 지는 올해로 22년을 맞는다.

학생들은 이 기간에 대구 달성군 가창면 에코테마파크 대구숲과 동구 옻골마을 등을 방문해 한국의 전통 예절과 문화를 체험하고, 서로의 가정에 방문하는 홈스테이 시간도 갖는다. 양국 학생들이 낯선 환경에 적응하고 새로운 문화를 체험하며 한 단계 더 성숙해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는 게 주최 측의 설명이다.

히로시마 교류단 데라우치 마사루(寺内優) 단장은 "매년 방문하다 보니 팀별로도 인연이 생기고 개인적으로도 인연이 많이 생겼다"며 "청소년들의 민간외교가 대구와 히로시마의 우호 관계를 넘어 한일 관계에 큰 힘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교류 소감을 밝혔다.

행사에 참가한 양국 청소년 모두 한일 우호 협력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대구 참가 청소년인 김가형(덕원고 2년) 학생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5일이라는 시간 동안 일본 청소년들과 소중한 추억을 쌓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교류행사는 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구청소년수련시설협회와 수성구청소년수련관이 주관하며, 수성구청이 통역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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