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산업생산이 두 달 연속 줄고, 소비도 감소로 전환했다. 기저 효과로 투자는 한 달 만에 반등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하면서 경기 동행·선행지표가 3개월 만에 동반 하락해 경기 부진 심화의 우려를 더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6월 전(全)산업생산지수(농림어업 제외)는 전월보다 0.7% 내렸다.
전산업생산은 지난 4월에 전월 대비 0.9% 증가했다가 5월 0.3% 감소로 전환한 데 이어 두 달째 줄었다.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101.3으로 전월보다 0.1% 감소했다. 2016년 4월(101.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1.9%로 전월과 같았다.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전월보다 1.6% 줄었다. 승용차 등 내구재(-3.9%), 의복 등 준내구재(-2.0%),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3%)가 일제히 줄었다.
6월 설비투자는 기계류 및 선박 등 운송 장비 투자 확대로 0.4% 증가했다. 4월 4.4% 증가한 뒤 5월 7.1% 감소로 전환했다가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9.3% 감소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5월에 14개월 만에 상승으로 전환한 뒤 한 달만에 다시 뒷걸음질 쳤다.
미래 경기 흐름을 나타내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5월보다 0.2포인트 떨어져 두 경기 지표는 지난 3월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동반 하락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미중무역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 및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 등에 따른 대외여건 악화가 산업생산 지표에 영향을 미쳤다"며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투자·수출·소비활성화 등 경기보강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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