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청이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김광석 거리)'을 다시 살리기 위한 방안으로 '버스킹 문화 활성화'를 내세우기로 했다.
최근 김광석 거리를 찾는 이들이 줄어들면서 관련 콘텐츠 부족에 대한 지적(매일신문 7월 16일자 2면, 23일자 10면)이 잇따르자, 버스킹을 중심으로 활력을 모색하겠다는 것.
다만 버스킹 구역과 운영시간 등을 두고 상인과 버스커간 이견이 커 아직 갈길이 먼 상황이다.
중구청은 6일 신범식·이경숙 중구의원, 버스커 및 상인 등 10여 명과 2차 간담회를 열고 '구청 버스킹 사전예약제 운영', '버스킹 구역 설정' 등 추가 의견 수렴에 나섰다. 1차 간담회는 지난달 18일에 열렸다.
수렴 과정에서 야외콘서트홀 앞 김광석 동상 등 3곳 외에 추가로 버스킹 구역을 설정하는 내용을 두고 의견이 갈렸다. 상인과 버스커들은 "버스킹 구역간의 길이가 짧아 공연간 서로 방해가 될 수 있고, 특히 김광석 동상 앞에 몰림 현상도 우려된다"며 "버스킹 구역을 줄이거나 방천시장으로 이어지는 골목길 등 구역을 아예 나눠서 운영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중구청 관계자는 "간담회 내용을 모두 수렴해 검토한 후 오는 26일부터 버스킹 구역 설정 및 사전예약제 등 제도를 시범 운영할 계획"며 "시범 운영 중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해서 최적의 김광석 거리 활성화 방안을 찾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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