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조기 건설을 위해 영·호남 지방정부와 정치권이 역량을 결집한다.
대구시는 9월 6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소회의실)에서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조기 건설을 위한 국회 포럼이 열린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대구와 광주 등 달빛내륙철도가 경유하는 10명의 지방자치단체장과 해당 지역 국회의원 등 100여 명이 총출동한다. 조기 건설을 위한 추진 전략을 논의하는 동시에 달빛내륙철도에 대한 대국민 홍보에 나선다.
조기 건설의 선결 과제는 국토교통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에 달빛내륙철도를 반영하는 것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해야 향후 일정을 추진할 수 있다"며 "아직 구체적인 건설 시기를 논하기는 이르지만 2021년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에 들어가 기본계획 수립,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25년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대구시와 광주시 등 6개 광역지자체와 경유지 기초지자체(담양·순창·남원·장수·함양·거창·합천·고령) 실무자들이 13일 광주시청에 모여 '경유지 지자체 실무자협의회'를 먼저 연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회포럼 준비를 위한 지자체별 업무와 실무사항에 대해 협의하는 한편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용역에 착수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달빛내륙철도 건설을 '신규 사업'으로 반영하기 위한 지자체별 역할과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경상북도·경상남도·전라북도·전라남도 실무자들이 처음으로 회의에 동참해 달빛내륙철도 건설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앞서 대구, 광주 등 경유지 지자체와 해당 지역 국회의원들은 올해 정부예산에 달빛내륙철도 사전타당성조사 용역비 5억원을 확보했으며, 국토부가 올 6월 용역에 착수해 사업 추진이 가시화하고 있다.
달빛내륙철도를 건설하면 대구와 광주는 최고 시속 250km의 KTX를 통해 1시간 이내 생활권으로 묶인다.
서덕찬 대구시 교통국장은 "달빛내륙철도 건설을 통해 1천300만명 인구 규모의 동·서간, 인적·물적 교류 촉진과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 초광역 남부경제권 시대가 열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달빛 내륙철도 사업 개요
총사업비 : 4조8천987억원(전액 국비)
사업내용 : 영·호남 간(대구~광주 191㎞) 고속화철도 건설
* 경유지 : 고령∼합천(해인사)∼거창∼함양∼장수∼남원∼순창∼담양
장래목표 : 남북철도와 연계한 남북 경제협력사업 확대 및 국토균형발전 추진
*목포-광주-대구-포항-동해선-TSR(시베리아철도) 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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