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KBO리그 관중 동원, 4년 만에 700만명대 추락

새 구장 효과 NC 빼고 일제히 감소
작년 807만명보다 50만∼60만명 감소 예상

KBO리그 관중 동원이 4년 만에 700만명 대로 추락할 전망이다.

13일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올 시즌 관중이 800만명을 넘기기는 사실상 힘들다"라며 "2년 연속 관중이 감소했는데 중장기 발전 계획을 새로 세우겠다"라고 밝혔다.

2019 KBO리그 페넌트레이스는 12일까지 전체 일정의 75%인 542경기를 소화한 결과 569만6천913명이 입장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 617만7천475명보다 8% 감소한 수치다.

현 추세라면 올해 관중이 지난해(807만3천742명)보다 50만∼60만명가량 줄어든 750만∼760만명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10개 구단이 목표로 내세웠던 878만명보다는 100만명 이상 모자라는 수치다.

올해 새 구장 효과를 누리고 있는 NC 다이노스만 59% 증가했을 뿐 나머지 9개 구단의 관중은 일제히 감소했다.

2006년 시즌 관중이 300만명을 겨우 넘었던 KBO리그는 2007년 400만명, 2008년 500만명을 차례로 돌파했고 2011년 600만명, 2012년 700만명대로 올라섰다.

2013년과 2014년에는 다시 600만명대로 주춤했으나 2015년 700만명대로 복귀한 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800만명 관중시대를 열었다.

그러나 지난해 관중 상승세가 5년 만에 꺾이면서 4%가량 줄어든 데 이어 올해도 2년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시즌 초반부터 5강 5약으로 나뉘는 등 10개 구단의 전력 불균형으로 팬들의 관심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라며 "특히 지방 인기구단인 롯데, KIA, 한화의 부진이 큰 영향을 미쳤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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