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해외여행 그때 그 맛! 물 건너온 소스류 잘 팔리네

롯데백화점 대구점 지난달 수입소스 매출 20% 증가
"해외여행 증가가 현지 본연의 맛 살린 소스로 구매로 이어진 듯"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지난달 수입 소스류 판매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 늘어남에 따라 지하 2층 식품관에 수입 소스 코너를 마련했다.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지난달 수입 소스류 판매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 늘어남에 따라 지하 2층 식품관에 수입 소스 코너를 마련했다. 롯데백화점 제공

대구지역 유통업계에서 수입 소스류 판매 증가세가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객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지난달 수입 소스류 매출이 지난해보다 약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달 1~10일에는 쌀국수 등 베트남산 소스제품 매출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나오기도 했다.

관련 통계도 수입 소스류 수요 증가를 보여준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소스류 수입액은 2013년에 비해 2017년 들어 27% 증가했다. 수입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국가는 일본이다. 쯔유(맛간장), 데리야끼 소스, 오코노미야끼 소스 등의 수입액이 2013년 1천406만달러에서 2017년 2천187만 달러로 55.5%늘었다.

이어 홍콩산 굴소스, 두반장 등도 수입액이 같은 기간 1천39만달러에서 1천562만달러로 50.3% 늘었다. 스윗칠리 소스, 스리랏차 소스 등 태국 소스 수입액도 33.7% 늘었다.

업계에서는 해외여행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관계자는 "해외여행객이 늘면서 현지 본연의 맛을 잘 살린 소스를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것 같다"며 "대구점 지하 2층 식품관에 수입 소스 코너를 별도로 만드는 등 트렌드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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