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DGB금융그룹 해외법인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전년 대비 순이익이 2배 이상 늘었고, 자산도 증가했다. 대구은행의 글로벌사업팀을 본부로 확대한 DGB금융은 하반기와 내년에 걸쳐 현지 지점 개설, 일반은행으로의 전환 등 해외사업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DGB금융에 따르면 대구은행의 캄보디아 대출전문 특수은행은 올 상반기 순이익 52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동기 22억원보다 2.4배 증가한 수치다. 회사 측은 연말까지 1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올려 지난해 74억원보다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같은 기간 총자산도 1천983억원에서 2천35억원으로 증가했다.
DGB캐피탈의 라오스 현지법인도 올 상반기 4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억원보다 두 배 많고, 지난해 전체 순이익(5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자산은 한 해 사이 403억원에서 533억원으로 늘었다.
이들 해외 현지법인의 올 상반기 수입(56억원)은 DGB자산운용(18억원), DGB데이터시스템(5억원), DGB유페이(2억원), DGB신용정보(1억원) 등 DGB금융 계열사 4곳을 합친 것(26억원)보다 많다.
DGB금융은 대구은행의 조직 개편을 통해 이달부터 글로벌사업팀을 본부로 확대하는 등 해외사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하반기 중에 대구은행 베트남 지점을 개설하고, 내년에 캄보디아 대출전문 특수은행을 예금업무도 가능한 일반은행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DGB금융 관계자는 "베트남 지점 인가에 맞춰 영업준비를 하고 있다"며 "캄보디아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소규모 대출이 이뤄지는데 부실률이 낮고 수익률이 좋은 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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