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청 신도시에 가봤니? 신도시 내 명소 속속 생겨나

상주·유동인구 3만명, 완성된 도시 면모 갖춰 나가

도청 내 물놀이장, 도청신도시 중심상업지구의 만남의 광장, 천년숲 황톳길, 도청 서문 앞 미디어 거리, 도청안 연못과 관풍루(반시계 방향) 등 테마형 거리가 속속 생겨나고 있다. 윤영민 기자
도청 내 물놀이장, 도청신도시 중심상업지구의 만남의 광장, 천년숲 황톳길, 도청 서문 앞 미디어 거리, 도청안 연못과 관풍루(반시계 방향) 등 테마형 거리가 속속 생겨나고 있다. 윤영민 기자

경북도청 신도시 인구가 늘고 상업·편의시설도 갖춰지면서 신도시 내 명소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미디어 거리, 만남의 광장, 건강거리(황톳길) 등 테마형 거리가 조성되는가 하면 고풍스런 건축양식과 조경으로 다소 딱딱했던 경북도청사도 주민 생활 밀착형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도청 앞 천년숲에 펼쳐진 맨발걷기 황토코스는 '장수길'로 입소문이 나 있다. 기존 800m 구간으로 조성된 황톳길에 지난 달 지압·진흙·구슬 길 등 다양한 코스가 구간별로 추가됐다.

최근 태양광 조명까지 설치돼 건강을 지키려는 주민들이 밤낮 없이 찾는 '건강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주민 이영석(65) 씨는 "지방간과 고지혈증이 있었는데, 황톳길을 걷고 난 뒤부터 건강이 좋아지고 있다"고 했다.

특히 황톳길이 있는 천년숲은 누에고치를 닮아 '황토길을 걸으면 돈과 명예가 들어온다'는 풍수리지적 해석까지 더해 인기가 치솟고 있다.

도청 서문 쪽 도로 인근에는 신문사 3곳, 방송사 1곳 등 언론사 사무실이 촘촘히 들어서 '미디어 거리'로 불리고 있다. 신도시 중심 상권에 있는 광장은 '신도시 만남의 장소'로 유명하다. 광장 주변으로는 유명 프렌차이즈와 영화관, 헬스·뷰티 상점 등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다.

경북도 청사도 주민들 생활 속에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지난달부터 이달 12일까지 3주간 마련된 청사 수영장과 한 여름밤 꿈 페스티벌에는 하루평균 1천여명이 넘는 주민들로 북적였다. 청사 서쪽에 펼쳐져 있는 연못과 어우러진 한옥풍의 관풍루도 해질녁 무더위를 식히려는 '돗자리족'과 '워킹족'으로 붐빈다.

전규영 경북도 신도시조성 과장은 "경북도청 신도시는 조성 3년 만에 상주 인구가 2만 명이 넘고 유동 인구까지 더해지면서 곳곳에서 명소가 생겨나고 있다"며 "도청사와 천년숲을 중심으로 여러 테마별 행사와 코스 등을 조성해 주민들에게 더욱 다가가는 신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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