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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내년 예산 최대한 확장… 소재부품장비 2조원 이상 반영"

2020년 내년도 예산안 협의… "어느 때보다 적극적 재정확대 정책 필요한 시기"

26일 국회에서 열린
26일 국회에서 열린 '2020 예산안 편성 당정협의'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6일 일본 경제보복에 맞서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관련 예산을 내년에 2조원 이상 반영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2020년도 예산안을 최종 검토하는 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비공개 회의 후 브리핑에서 밝혔다.

조 정책위의장은 "일본 무역보복 대응을 위해 소재·부품·장비 산업 자립화 및 경쟁력 제고 예산을 대폭 확대해 2조원 이상 반영한다"며 "추가적 상황 변화와 적기 대응을 위해 예비비로 증액 편성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당정은 소재·부품·장비 산업 육성을 위한 특별회계 설치와 소재·부품·장비 산업 특별법, 국가재정법 등 관련 법 개정안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 미세먼지 예산은 2019년 대비 2배 수준으로 대폭 확대하고, 국내 미세먼지 배출량 저감 목표를 당초보다 1년 앞당겨 2021년까지 달성하기로 했다.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의 경우 내년부터 전체 33개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예산을 배정한다.

지역사랑 상품권(2조3천억→3조원)과 온누리상품권(2조→2조5천억원) 발행 확대를 통해 골목상권 활성화 예산도 확충된다.

정부는 이날 당정 협의를 바탕으로 29일 임시 국무회의를 거쳐 다음 달 3일 국회에 내년도 예산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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