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의 끊이지 않는 총선 도전설로 포항 공직사회가 어수선하다.
벌써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일부 총선 출마 예정자가 캠프를 구성하는가 하면 현수막을 걸고 추석인사를 전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 시장의 총선 출마설도 나오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지자체장의 경우 3선 연임에 부정적인 기류가 흐르는데다, 시민들도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는 점 등에서 이 시장이 총선으로 방향을 바꿀 가능성이 높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이 때문에 포항시 공무원들은 시장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면 시정은 어떻게 되고, 다음 시장 후보로 누가 거론되는지 등을 놓고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일손을 잡지 못하고 있다.
공무원들은 "시장의 분명한 거취 표명이 있어야 공직사회가 안정을 찾고 일하는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라며 "외부에서 시장의 총선 출마설이 나돌고 있는데 대한 시장의 공식 입장 표명이 없어 직원들이 어수선한 분위기"라고 지적했다.
공무원들은 선거 분위기로 인해 시정이 흔들리지 않도록 추석 연휴가 끝나는 대로 공식적인 입장을 표시하는 것이 맞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이 시장은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이 시장은 최근 매일신문 기자와 만나 "저를 선출해 주신 시민에 대한 도리는 시장직을 충실히 수행해 포항을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 것"이라며 "일각에서 떠도는 소문과 달리 내년 총선 출마는 하지 않고 시정에만 전념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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