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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직' 대구 시내버스 안내방송 더 또렷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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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S 도입 초기 4㎑ 저음질 아날로그… 잡음·전달력 민원
서울·부산 동일한 44㎑ MP3 고음질로 교체 불편 줄듯
'따로따로' BMS·교통카드 단말기도 하나로 통합

대구 시내버스. 매일신문DB
대구 시내버스. 매일신문DB

아날로그 방식이어서 음질이 낮고 알아듣기 어려웠던 대구 시내버스 안내방송이 10월부터 고음질 디지털 방식으로 개선된다. 대구시는 이달 말까지 음성안내시스템 개선작업을 완료하고, 10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지금까지 대구 시내버스는 'BMS'(Bus Management System) 도입 초기에 적용된 4㎑ 저음질의 아날로그 송출 방식 음성안내시스템을 써왔다.

때문에 음성이 저장된 IC칩이 낡으면 목소리가 훼손돼 알아듣기 어려웠고, 정류소 한 곳의 이름만 바뀌어도 노선 전체를 다시 녹음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애초 대구시는 지난해 말까지 음성안내시스템을 교체하기로 했지만, 기존 사업자와의 계약이 올해 7월 끝남에 따라 도입 시기를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스템 교체에 필요한 비용은 상업적 광고를 허가하는 대신 개발 업체 측이 전액 부담한다.

새로 도입되는 음성안내시스템은 서울과 부산 등 다른 광역시처럼 44㎑ 고음질 디지털 MP3 방식을 사용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음성 전달력이 높아 승객 불편이 줄고, 바뀐 정류소 이름만 간편하게 교체할 수 있어 추후 관리도 편리하다"고 했다.

버스 운전석을 어지럽게 차지했던 여러 단말기들도 하나로 통합된다. 대구 시내버스에는 버스 위치와 배차 간격을 표시하는 BMS 단말기와 교통카드 단말기가 따로 설치돼 있었다. 때문에 승객들의 승·하차 정보를 제대로 수집하기 어려웠다. 대구시는 지난해 초 서울과 부산에 이어 전국 세 번째로 통합단말기 도입을 결정한 바 있다. 사업비 48억원은 교통카드 사업자인 DGB유페이 측이 전액 부담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다음달부터 시내버스 1천531대 전체를 대상으로 설치에 들어가며, 설치가 완료되면 버스 위치 정보와 승객 교통카드 승·하차 정보를 한꺼번에 관리할 수 있어 노선 개편 등 버스정책 수립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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