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전(1964∼1975년)에 참전한 미군 병사와 베트남 여성이 당시 이루지 못한 러브 스토리를 50년 만에 다시 쓰게 됐다.
15일 일간 뚜오이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인 켄(71)과 베트남 여성 란(67)은 1969년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에 있던 한 미군기지 근처 사병클럽에서 만났다.
참전 군인인 켄은 클럽 여종업원인 란에게 첫눈에 반해 구애 작전을 폈고, 둘은 곧 사랑에 빠졌다.
주말마다 연애하던 두 사람은 켄이 같은 해 9월 귀국하면서 헤어졌다.
켄은 란에게 미국으로 함께 가자고 제안했지만, 가족을 두고 떠날 수 없었던 란이 거절했기 때문이다.
한동안 이어지던 두 사람의 연애 편지도 켄이 보낸 편지를 란 가족이 모두 태워버린 1973년부터 끊겼다. 이렇게 러브 스토리는 막을 내리는 듯했다.
두 사람은 각자 결혼해 가정을 이루기도 했다.
그러나 켄이 올해 6월 베트남에 사는 지인에게 란의 사진을 보냈고, 이 지인이 소셜미디어(SNS)에 란의 사진과 함께 사연을 올리자 불과 하루 만에 란이 나타났다.
이후 '돌싱'(돌아온 싱글)인 두 사람은 매일 전화로 50년 전의 애틋한 마음을 확인했고, 켄은 이달 말까지 란의 집에 머물기로 했다.
두 사람은 향후 계획에 대해 "일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내버려 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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