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주변 지역에서 발생한 물 분쟁을 조정·해소하고 유역 단위의 물관리를 담당하는 유역물관리위원회 4곳이 출범했다.
대통령 소속 국가물관리위원회는 1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위원회 산하 낙동강, 한강, 금강, 영산강·섬진강 등 4개 유역물관리위원회(이하 유역위) 출범식을 열어 위촉직 위원 82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낙동강 유역위는 이진애(인제대 명예특임교수) 위원장을 포함해 23명으로 구성됐다.
한강 유역위는 김형수(인하대 교수) 위원장 등 22명, 금강 유역위는 이상진(충남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위원장 등 22명, 영산강·섬진강 유역위는 정재성(순천대 교수) 위원장을 포함한 19명으로 각각 구성했다.
유역별 공동위원장인 환경부 장관과 각 시·도지사, 농림축산식품부 국·과장, 환경부·국토교통부·산림청·기상청 지방청과 한국농어촌공사, 한국환경공단,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력원자력 임원 등 62명을 합해 총 148명이다.
유역위는 '물관리기본법'에 제시된 기본 원칙의 하나인 유역 단위 물관리를 실현하고자 설치됐다.
세부적으로는 유역 물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지방자치단체장이 제출한 유역 내 물관리 관련 계획이 해당 유역계획과 부합하는지와 물의 적정 배분을 위한 유역 내 물 이동 등을 심의·의결하는 역할을 한다.
유역위는 유역 내에서 발생한 물 분쟁을 조정·해결하는 역할도 맡는다.
허재영 국가물관리위 공동위원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유역물관리위 출범으로 유역 중심의 통합 물관리 체계 기반 마련의 계기가 돼 국민이 체감하는 진정한 통합 물관리가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위원들이 각자 분야에서 축적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모든 국민이 수용할 수 있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의견을 제시해 우리나라 물관리 정책 발전을 지원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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