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중학생들이 수개월간 노력 끝에 받은 대회 상금을 전액 이웃사랑에 기부했다. 강민지(정화중1)·고주원(경신중1)·문영민(서동중1)·박수민(정화중1)·최문교(동도중1)·황석현(경신중1) 군으로 구성된 '개성빵빵' 팀은 최근 매일신문을 찾아 대한민국 창의력 챔피언 대회에서 받은 최우수상 상금 50만원을 전달했다.
대한민국 학생 창의력 챔피언대회는 청소년들에게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길러주고 21세기 지식기반사회를 선도할 인재로 육성하고자 특허청·한국발명진흥회가 매년 여는 대회다. 개성빵빵팀은 지난 6월 대구 예선대회를 거쳐 지난 7월 본선에 진출해 전국 시·도 100개 팀과 경연을 벌여 최우수상(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대회는 팀 활동으로 팀원이 협업해 즉석에서 주어진 과제를 독창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팀원 간 원활한 의사소통과 공동체 정신이 중요한데 개성빵빵팀은 지난해부터 모여 방과 후, 주말 등을 이용해 협동심을 다지고 꾸준히 대회 준비를 해왔다.
이들은 최우수상 상금을 놓고 어떻게 쓸지 논의하다가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팀장 황석현(13) 군은 "솔직히 처음에는 '맛있는 것을 사먹자'는 의견도 있었다"며 "회의 끝에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이 좋겠다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문영민 양은 " 노력 끝에 얻어 더 소중한 돈인 만큼 팀원들 모두 이 돈이 더 의미 있게 쓰이는 방법을 찾는데 동의했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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