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톨게이트 요금수납원과 민주노총 250여명이 24일째 김천 본사 점거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출동한 경찰 병력이 차가운 복도에서 매트리스도 없이 쪽잠을 잔 사실이 알려져 인권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경찰인권센터 페이스북에 경찰이 도로공사 건물 내 콘크리트 바닥에서 잠을 자고 있는 사진이 올라오자 비난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진짜 욕도 아깝다. 해당 경찰서 서장과 출동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며 "집회에 동원돼 철야 경비를 하라면서 휴식시간에 차가운 시멘트 바닥에서 재주껏 쉬라고 하니 정말 기가 찬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다른 네티즌은 "경찰 수뇌부들은 자신들의 안위만 생각하고 조직원들의 인권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 "아직 경찰 지휘부는 현장 경찰관들을 머슴 정도로 생각하는것 같다. 군인도 이렇게 취급하지는 않는다. 경찰 내부 인권은 신경도 안 쓰면서 외부 인권 타령이나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임경우 김천경찰서장은 "지난달 본사 점거 초기 며칠간 크고작은 시비와 몸싸움 등이 있다 보니 일일이 챙기지 못해 대기 경찰 병력이 지쳐 바닥에 누워 쉬었던 건 사실이고,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그러나 이후에는 휴게공간과 대기공간 등을 마련하는 등 불편을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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