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콘은 그리스도교 신앙의 신비이다. 심미적 가치를 지닌 단순한 예술품이 아니라 그리스도교 신앙의 표현으로서 그 메시지는 예술의 차원을 넘어 신학적 범주에 속하기 때문이다.
복음이 선포하는 내용을 색채와 선으로 표현한 이콘은 형상화된 신학이라고도 할 수 있으며 우리로 하여금 보이는 것을 통해 보이지 않는 신비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며, 그 내용은 주로 예술 그리스도, 성모 마리아, 성인들과 성서의 특별한 내용들과 교회사 속 중요한 사건을 소재로 한 부조나 모자이크 등을 일컫는다.
대구대교구 주교좌 범어대성당 드망즈 갤러리는 이달 30일(수)까지 1, 2관에서 이홍구 의 '보이지 않는 형상이 부르는 소리-이콘'전을 개최하고 있다.
5세기경 비잔틴 문화 속에서 나타난 이콘은 주로 동방교회 수도사들에 의해 공동생활과 공동기도를 통해 얻어진 신적 영감에 의존해 제작됐고 각 지방에 따라 조금씩 다른 기법으로 발전해왔다. 또 이콘의 형태와 색깔은 이콘화가 자신의 주관적 상상력과 기호에 따라 선택된 것이 아니라 오래된 전통에 순명해 대대로 전수된 것이다.
전시를 준비한 이홍구 씨는 "이콘의 아름다움은 순전히 심미적인 것만도 아니고 지적인 것만도 아닌 내면적이고 영적인 것이며 그 아름다움의 원천은 이콘의 원형, 즉 말씀이기 때문이다"며 "일찍이 이콘처럼 영혼을 부르는 예술은 없었고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문의 010-8878-8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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