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추진 중인 전기차 기반 자율주행차 실증도시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자율주행차가 상용화 단계에 이르는 마지막 관문인 실제 도로 실증평가사업이 활발하다.
시는 현재 실증평가 중인 자율주행셔틀 '나브야' '카모'에 이어 현대차 '쏠라티' 기반의 인공지능(AI) 버스도 제작, 실증평가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지난 8월부터 '나브야' '카모'의 자율주행 실증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자율주행셔틀 핵심부품의 성능을 검증하고 자율셔틀버스의 실증 기반기술을 개발하는 게 목적이다. 올 연말까지 사업비 121억원이 투입되며 자율주행 부품실증용 전기차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고 자율주행 제어기와 실차 탑재기술, 자율주행 운영시스템 등을 개발한다.
'나브야'는 17일 대구 엑스포에서 열리는 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에서 시민들이 탑승체험을 해볼 수 있다. 아울러 내년 5월까지 일반인들도 시승체험을 할 수 있도록 개방할 방침이다.
시는 올 연말까지 돌발상황검지기, 보행자검지기 등 실증도로 환경을 구축하는 한편 각종 데이터를 수집·가공하는 통합관제운영시스템도 구축할 방침이다. 자율주행 실증도로의 교통체계와 가상 테스트베드 환경 구현을 위한 데이터베이스 축적 등 실증평가 기술 7건도 개발을 끝낸 상태다.
아울러 수성알파시티와 테크노폴리스에서 인공지능 버스와 개인용 차량에 대한 5G 기반의 자율주행서비스를 개발 및 실증할 계획이다. 수성알파시티에는 시내버스에 5G 기반의 단말기를 설치해 기술 검증에 나선다. 테크노폴리스로에서는 인공지능 버스와 함께 택시를 대상으로 통합 차량·사물 통신기술(V2X)을 검증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개발 중인 자율주행 셔틀 '카모'도 시험운행을 진행하고 있다. 카모는 최근 한달여 동안 시험운행을 한 뒤 성능 개선을 위해 천안의 자동차부품연구원에서 정비 중이다.
이와 함께 시는 현대차가 출시한 대형 승합차 '쏠라티'를 기반으로 5G 기반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제작 중이다. 이 차량에는 5G 통신망에 기반한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이 탑재된다.
이 시스템은 차량이 운전자에게 주변 도로와 교통상황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게 특징이다. 시는 이달 중 쏠라티에 대한 임시운행 허가를 받은 뒤 지능형 교통시스템 구축을 끝내는대로 수성알파시티 등에서 실증평가에 들어갈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2022년까지 자율주행 융합기술 실증플랫폼을 구축하는 한편 전기 자율차 활성화를 위한 플랫폼 고도화 사업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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