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공간을 배경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펼쳐진다. 공간은 적응하거나 극복해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대상인 반면, 시간은 사람의 의지로 되돌리거나 인위적인 개입과 반영이 불가능한 절대성을 갖고 있다.
이런 시간성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작품과 연계해 풀어낸 4명의 작가가 대구신세계갤러리에서
'시간을 담은 풍경'전을 열고 있다. 참여 작가는 구본석 이정록 임창민 조현수이다.
이 전시의 특징은 풍경에 대한 해석을 시간성으로 확장해 볼 기회를 제공한다.
구본석은 '밤'이라는 특정 시간대의 풍경을 심원법의 관찰자 시점에서 바라본다. 아크릴 패널에 무수한 타공을 가하고 LED조명을 투영하거나 비즈를 이용해 자신의 세계를 완성해 나간다.
이정록은 역사라는 틀 안에서 현재와 과거 사이를 끊임없이 개입하고 영향을 미치는 세계의 근원적인 영감을 찾고자 긴 시간의 노출과 지난한 과정을 거쳐 사진 안에 담아낸다.
임창민은 사진과 영상 작업의 혼용으로 재현의 경계구역을 만든다. 조현수는 대기의 수분과 재료가 엉키는 부식의 반응에서 얻어지는 과정이자 결과물을 통해 우연의 기대와 경험된 예측으로 작품 속에서 예스러움을 이끌어 낸다. 전시는 11일(월)까지. 문의 053)661-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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