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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갤러리 차승언 개인전 벽걸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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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언 작
차승언 작 'One Thing-3_cotton yarn, polyester yarn, wooden frame'(2018)

"나는 1960년대와 1970년대 한국 추상미술의 시기를 재방문해 역사적 맥락 없이 투하된 서구양식이 한국에서 어떻게 정의 되었는지 살펴보고 거기서 현재의 문제를 갱신할 조건을 발견하고자 한다."

작가 차승언은 한국과 서구의 근대 추상회화를 참조해 직조의 방법으로 회화를 만드는 독특한 작업을 하고 있다. 섬유공예와 순수미술을 접목해 베틀로 직접 천을 짜고 염색이나 페인팅을 하는 방식의 '직조회화'를 하고 있다.

021갤러리는 '차승언 개인전 벽거리들 Wall Hangings'를 주제로 전시회를 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직조회화의 새로운 시도와 실험을 지속하는 작품 2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작가에 따르면 스마트기기를 비롯한 각종 미디어의 영향으로 생생한 과거와 납작해진 시공간을 경험하는 지금이야말로 비약적 근대화로 시간과 경험이 뒤엉킨 과거를 정돈할 수 있는 기회이다.

추상회화의 도상을 참고해 실에 염색을 하거나 색실을 계산해 무늬를 만들면서 캔버스 짜고 그 위에 페인팅을 한 차승언의 작품은 베틀질이라는 수공예적 노동을 통해 이미지를 육화시키고 추상회화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탐구해 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직조는 비약이 불가능하며 시간 순서가 정해져 있는 작업으로, 시간과 과정을 겪지 않으면 다음 단계의 작업을 할 수 없다는 측면에서 비약을 배제하고 뒤엉킨 과거를 정돈할 여유를 갖는다. 전시는 30일(토)까지. 문의 010-8332-3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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