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에 선출된 김재원 한국당 의원이 공개 정견 발표 중에 과거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선거 의원총회에서 과거 국정농단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을 때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했음을 밝혔다. 김 의원은 "제 딸이 수능시험을 치르는 날 저는 서울중앙지검에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수없이 이어지는 조사와 재판을 받으며, 너무 힘들고 괴로워 혼절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할 만큼 힘들었던 마음을 다잡은 계기를 밝히기도 했다. 김 의원은 "투명인간처럼 살면서 한 식당에 들어갔는데 낙서를 발견했다. '내가 내 편이 돼 주지 않는데 누가 내 편이 되겠는가'라는 낙서를 보고 깨달았다"며 "우리가 혁신·쇄신을 해도 우리 서로를 존중해야 한다. 그래야 국민도 우리의 뜻을 존중해준다"고 전했다.
앞서 김 의원은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를 새누리당 여론조사 비용으로 사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1,2심에서 모두 무죄가 선고됐고, 현재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