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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문화재단' 사실상 백지화…"중장기적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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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문화관광 조직의 인위적 통폐합은 현실적 어려움
(재)안동축제관광재단 명칭 변경 통한 중장기적 검토

안동문화재단 설립 논의가 사실상 백지화 됐다. 안동시는 우선 안동 문화도시와 관광거점도시 유치 등에 집중하고, 효율적 문화예술과 관광정책 추진을 위한 문화재단 설립은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 5월 앤드루 영국 왕자가 안동을 방문할 당시 모습. 매일신문 DB
안동문화재단 설립 논의가 사실상 백지화 됐다. 안동시는 우선 안동 문화도시와 관광거점도시 유치 등에 집중하고, 효율적 문화예술과 관광정책 추진을 위한 문화재단 설립은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 5월 앤드루 영국 왕자가 안동을 방문할 당시 모습. 매일신문 DB

경북 안동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 및 문화예술 정책의 효율적 추진 등을 위해 논의되던 '안동문화재단' 설립(매일신문 11월26일자 8면)이 사실상 백지화됐다.

문화재단 설립 필요성에 대한 시민들의 긍정적 여론과 일관성 있는 문화예술 정책 추진 등 설립 당위성에도 불구하고 기능과 역할, 규모 등 설립 방식을 둘러싼 고민 부족 등으로 중장기적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안동시는 23일 '안동문화재단 설립타당성 연구용역' 최종보고를 개최하고, 그동안 논의 과정에서 지적됐던 지역 문화예술계 현황과 설립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연구 용역업체는 기존의 안동시가 출연한 5개 기관의 인위적 통폐합 안에 대해 단체마다의 고유 정체성과 역할이 있음을 강조하면서 '(재)안동축제관광재단'의 명칭 변경과 '문화도시팀 편입' 등을 통해 관광과 문화가 균형을 이루는 재단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동수 안동문화원장 등 패널 대부분도 다양한 문화 관련 정책을 컨트롤할 타워가 필요하다는 데는 공감면서도 '당위성에만 쫓겨 기존의 조직을 인위적으로 끼워 맞춘다면 또 다른 문제점들이 발생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에 대해 권영세 안동시장은 "문화재단 설립이 필요하지만 기존 조직의 고유 역할과 정체성 등을 무시하면 다른 문제점이 나타날 수 있다"며 "우선은 문화도시 선정과 관광거점도시 유치 등에 집중하고, 문화예술단체의 효율적 관리에 대해선 중장기적 로드맵을 만들어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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