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을 비추는 참 빛이 세상에 왔습니다."
아기 예수님의 성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빛으로 오신 예수님의 사랑과 평화가 여러분 가정에 가득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추운 겨울 밤, 어둠으로 가득한 세상에 아기 예수님께서 오셨습니다. 구세주께서 위대한 왕이나 권력자의 모습이 아니라, 시골의 가난한 가정에서 나약한 어린 아이의 모습으로 오셨다는 사실은 참으로 놀랍습니다.
오늘날 지구촌에는 춥고 어두운 곳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이들이 많습니다. 테러와 범죄로 인해 많은 이들이 죽음의 위험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기아와 질병으로 죽어가는 어린 아이들도 아직 많습니다. 이런 위험을 피해 자유세계를 찾아오는 난민은 넘쳐나고 있지만 자국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강대국들은 난민의 어려움을 외면합니다.
우리나라도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으로 갈등이 심해지고 서로 간의 혐오와 증오의 골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맞는 성탄절의 의미는 더욱 크다고 하겠습니다.
우리 교구는 2020년 새해를 '치유의 해'로 살고자 합니다. 상처 난 현실을 치유하는 데 있어서 우리 교우들이 먼저 노력하고 모범을 보여야 하겠습니다. 그 치유를 위해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예수님의 성탄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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