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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공항의 2019년은 '절반의 성공'… 성장세 이어가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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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여객실적 잠정치 465만여명 수준으로 집계
단거리 노선 의존 탈피·인바운드 수요 확대 목소리

대구국제공항에서 입국 수속을 끝낸 관광객들이 캐리어를 끌고 이동하고 있다. 매일신문DB
대구국제공항에서 입국 수속을 끝낸 관광객들이 캐리어를 끌고 이동하고 있다. 매일신문DB

지난해 처음으로 이용객 400만명 시대를 활짝 연 대구국제공항이 2019년에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일본 불매운동 등의 여파로 여름부터 기세가 한풀 꺾이면서 목표했던 이용객 500만명 달성에는 결국 실패했다.

이에 대해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와 함께, 내년부터 다시 성장세를 이어가려면 단거리 노선 위주의 노선망을 탈피하고, 해외 여행객의 대구 유입(인바운드) 수요를 확대하는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9일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에 따르면, 대구공항의 올해 최종 여객실적은 465만명 안팎일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다 여객실적인 406만2천833명을 60만명 가까이 웃도는 수준이다.

일본의 무역보복에 따른 불매운동으로 여름 이후 기세가 크게 꺾인 점이 500만명 달성에 실패한 주원인으로 지목된다. 대구공항은 지난해 일본 노선 이용객 비중이 전체의 40%를 넘을 정도로 의존도가 높았기 때문이다.

8월까지 월간 40만명대 여객실적을 유지하며 순조롭던 대구공항의 기세는 불매운동과 항공사들의 노선 철수가 본격화된 9월 30만8천여명으로 한 달 만에 10만명 가까이 크게 주저앉았고, 연말까지도 불매운동 이전의 기세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항공업계와 전문가들은 대구공항이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단거리 위주 노선망을 탈피하고 ▷인바운드 여행객 유치에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한일관계가 여전히 나쁘고, 항공사가 체감하는 한중관계 역시 사드 갈등 여파가 아직 완전히 풀리지는 않은 상태"라며 "기존의 단거리 노선을 확대하는 데는 한계가 있고, 동남아시아 등 한국 항공사들의 취항을 계기로 새롭게 '뜨는' 관광지를 늘려나갈 방법이 없을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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