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도청신도시에 건축 예정인 공공건축물에 국내·외 유명 건축가의 설계를 도입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29일 "대구 북구 학정동에서 도청신도시로 이전하는 경상북도공무원교육원부터 국제설계공모 방식으로 설계해 지역의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상북도공무원교육원 건축사업은 현재 대구 북구 학정동에 있는 기존 교육원을 도청신도시로 이전하는 것으로, 2023년까지 727억원을 투입해 강의실, 강당, 구내식당, 체력단련실, 생활관 등을 짓는 사업이다.
도내 공공건축물 설계를 위해 국제설계공모를 진행하는 것은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방식이라는 게 경북도의 설명이다. 글로벌 시대에 맞는 창의적 건축물이자 경북의 정체성과 상징성을 반영한 건축물을 짓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특히 경북도는 원활한 국제설계공모를 위해 공모 과정을 진행할 관리업체도 전문 기관으로 공개 모집하고 있다. 관리업체가 선정되면 국내·외 유명 건축가들이 공무원교육원 설계 공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국제설계공모 관리에 투입할 예산만 1억3천만원으로 형식적인 국제설계공모가 아니라 실질적인 공모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할 작정이다.
공무원교육원은 교육생 유입이 많아 도청신도시에 다수의 유동인구를 유발할 수 있는 '신도시 활성화의 핵심 역할을 할 건축물'로 꼽히는 만큼 국제설계공모로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는 계산도 깔렸다.
경북도는 공무원교육원을 시작으로 신도시에 건축이 예정된 미술관 등 각종 공공건축물 설계에도 유사한 공모방식을 도입할 방침이다. 설계공모 전 과정을 투명하게 진행하기 위해 공공건축심의위원회도 운영할 예정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국내·외 유명 건축가가 경북의 공공건축물 설계공모에 참여하도록 유도해 수준 높은 디자인과 실용성을 가진 설계안이 당선되길 기대한다"며 "지역사회와 소통할 열린 공간의 공공건축물이 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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