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47개 기업이 오는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일대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참가한다. 역대 최대 규모다.
대구시는 CES에 경상북도와 함께 공동전시관을 조성하고 지역 47개 중소·벤처·스타트업이 제품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시는 2013년부터 8년째 대구경북 유망 벤처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경북도와 공동관을 운영하고 있다.
CES는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 가전·IT 전시회로 올해 디지털 의료, 플라잉카, 미래식품, 안면인식, 로봇의 발전 등 분야에 150여개 국가에서 5천여개 기업이 참여한다.
시는 아직 인지도, 매출액 등 규모 측면에서 단독 참가가 어렵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을 추려 공동관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참가기업은 스마트시티와 미래형자동차, 사물인터넷(IoT), 로봇, 스마트헬스케어, 가상현실(VR), 드론 등 시가 육성하고 있는 신산업의 유망업체로 구성됐다.
CES에 참가하는 대구경북 업체 규모는 훌쩍 커졌다. 종전까지 CES에 대구경북 업체가 가장 많이 참가한 해는 2016년과 2018년으로 27개사에 그쳤지만 올해는 47개사가 참가한다. 사상 최고 현지계약액(528만달러)를 기록한 작년에도 참가기업은 25개사 수준이었다.
이번 CES에 참가하는 손정봉 AR미디어웍스 대표는 "아직 규모가 크지 않은 스타트업 입장에서 지자체 지원이 없으면 CES 참가가 어렵다. 해외 시장 진출 뿐 아니라 앞으로 사업 구상을 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시는 공동관 조성 외에도 미래 먹거리 마련에도 나설 예정이다. 시가 육성하는 주요 산업분야의 최신 동향을 파악하는 한편 미래형 자동차, 5세대 이동통신 기술, 스마트시티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들을 만나 대구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CES 일정이 없는 날에 맞춰 UCLA 산하 로봇연구소인 로멜라를 방문하고 이스라엘에 있는 자율주행차 기업 모빌아이사와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급속도로 변화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지역 산업 미래를 빠르게 준비해야 한다"며 "매년 참가하는 CES가 대구 미래 먹거리 마련을 위한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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