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열린 매일신문 주최 2020대구경북 신년교례회에서 여야 정치권은 저마다 총선 승리를 다짐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지역의 다수당인 자유한국당(한국당) 측은 "총선 압승을 거둬 문재인 정권을 심판할 것"이라고 주장했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측은 "바닥 민심이 변하고 있다"며 반격했다.
정종섭 한국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결전의 해가 밝았다. 현 정권은 총선 승리를 위해 온갖 부정한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며 "황교안 대표를 중심으로 강성 단일대오를 만들어 반드시 완승할 것"이라며 전의를 다졌다.
최교일 한국당 경북도당위원장은 "패스트트랙으로 인해 기소된 대구경북 의원이 6명이나 된다. 그만큼 당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것"이라며 "올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측은 4년 전 총선보다 의석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장담했다.
남칠우 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한국당이 오만하다. 20년 동안 공천만 받으면 당선된 전례가 이번에는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라며 "대구의 경우 지난 2016년 선거 당시 민주당 소속 의원이 한 명도 없었지만 현재는 국회의원 2명, 대구시의원 5명에다 다수의 기초의원들이 있다. 절대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반격했다.
김부겸 민주당 국회의원은 "로마 시대 이래로 정치적 다양성을 잃어버린 지역이 번성한 적이 없었다. 대구경북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정치적 다양성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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