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수환(1922~2009) 추기경의 서예 작품이 경매에 출품됐다. 미술품 전문 경매회사 A-옥션은 7일 올해 첫 경매에 김 추기경의 친필 서예 작품이 나왔다고 6일 밝혔다.
김 추기경의 사목 표어이자 일생을 관통하는 주제였던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라고 쓴 작품이다. 이 문구는 추기경 묘비에도 새겨졌다. 경매 시작가는 2천만원이며, 낙찰 추정가는 2천300만~4천500만원이다.
이번 경매에는 김 추기경 작품을 비롯해 총 250점이 출품된다.
심산 노수현, 무호 이한복, 청전 이상범, 이당 김은호, 의재 허백련, 춘곡 고희동 등 근대 인기 작가 작품과 김종학, 천경자, 윤중식, 권순철, 안창홍, 문신, 오승우 등 근현대 서양화 작품도 있다. 기존 경매 작품 외에 별도로 소품 부문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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