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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3개+주상복합 신축…공사장에 갇힌 장기동 A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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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소음, 혼잡에 못 살겠다" 주민 20여명 집단 행동 나서
교통지옥에 일조, 조망권 침해…구청 측 "뚜렷한 해결책 없어"

대구 달서구 한 아파트 동편과 남편으로 주상복합 신축 공사가 진행 중에 있어 아파트 주민들이 극심한 교통혼잡을 우려하고 있다. 독자 제공
대구 달서구 한 아파트 동편과 남편으로 주상복합 신축 공사가 진행 중에 있어 아파트 주민들이 극심한 교통혼잡을 우려하고 있다. 독자 제공

8일 오후 대구 달서구 장기동 A아파트. 아파트 100m 반경 안에 아파트, 오피스텔, 상가건물 등 3개 건물의 신축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지난해 6월 입주한 이곳 주민들은 매일 공사장 소음과 먼지 때문에 머리가 아플 지경이라고 했다.

그런데 최근 이곳 주민들에게 걱정거리가 하나 더 늘었다. 인근에 또 다른 주상복합 건축물이 들어설 예정이라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이곳 주민 B(50) 씨는 "달서구청이 지난달 26일 단지 바로 앞에 40층 규모 고층 주상복합 신축 행정예고를 했다. 앞으로 몇 년 간 건물 공사하는 것만 지켜봐야 할 판"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아파트 주민들은 인근에 주상복합 신축 공사가 예고되자 집단 행동에 나섰다. A아파트 주변으로 신축 건물 공사가 잇따르면서 '공사 소음과 먼지 등 피해가 견딜 수 없는 수준'이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이 아파트 주민 20여명은 지난달 30일부터 세 차례 걸쳐 해당 구청을 항의 방문했고, 5일에는 일조·조망권 침해, 교통 혼잡 등과 관련된 이의 제기를 위해 입주 가구의 40%에 해당하는 190여 가구의 서명을 받아 구청에 제출하는 등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특히 이 아파트 동쪽 진입로 부근엔 유명 복권판매점이 있어 저녁시간대나 주말에 도로 혼잡이 극심한데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서면 일대가 아수라장이 될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주민 C(44) 씨는 "진행 중이거나 예고된 주변 공사가 다 끝나 다가구주택, 주상복합 등에 입주를 하게 되면 900가구 이상이 이 도로를 이용해야 해 교통 지옥이 될 것"이라며 "그래서 달서구청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교통 관련 민원을 수차례 넣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해당 달서구청도 뚜렷한 해결책은 없다는 입장이다. 달서구청 관계자는 "아파트 주민들은 일조권 침해를 우려해 용적률 조정, 도로 확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달 말 예정된 대구시 건축심의 전에 주민 요청 사안을 전달하겠지만 행정기관이 나서 건축을 못하게 할 수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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