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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한울림 새해 첫 공연 '인연' 이달 16일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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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나라 장수 두사충과 홍란의 러브스토리, 위트와 재미로 현대적 재해석

연극
연극 '인연(연출 정철원)'이 극단 한울림의 새해 첫 공연으로 이달 16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한울림소극장에서 펼쳐진다. 극단 한울림 제공

명나라 장수이자 풍수지리가이면서 임진왜란 때 귀화한 두사충과 그가 사랑했던 여인 홍란의 로맨스를 현대적 시점으로 적용한 연극 '인연(연출 정철원)'이 극단 한울림의 새해 첫 공연으로 이달 16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한울림소극장에서 펼쳐진다.

명나라 장수 두사충은 임진왜란 때 공을 세우고 귀화해 경상감영(현 경상감영공원) 자리에 터를 잡았다. 그러나 고향을 향한 그리움을 견디긴 어려웠다. 앞산에 올라 아래를 바라보며 매일 명나라를 그리워하니 그 방향이 지금의 '대명동' 유례가 되었다.

현재 계산성당과 매일신문사 인근 서상돈 고택에서 교남YMCA 사이 골목길에 있는 벽화의 주인공이 바로 두사충과 홍란이다. 연극 '인연'은 이 벽화를 모티브로 현대와 과거를 오가며 상상으로 꾸며낸 픽션이다.

작품의 줄거리는 이렇다. 하늘 아래 잘난 구석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소심남 해인은 우연히 단골 붕어빵 가게에서 마주친 연극 배우 도희에게 첫 눈에 반한다. 하지만 해인은 도희에게 말 한마디는 커녕 쳐다보지도 못한다.

이 모습을 답답하게 여긴 붕어빵 가게 주인 두 씨는 큐피트를 자처한다. 두사충과 홍란의러브스토리를 모티브로 한 연극 '인연'의 여주인공으로 도희가 출연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해인은 그녀를 만나기 위해 매일같이 극장으로 간다. 해인이 싫진 않지만 진척 없는 그이 모습에 도희는 답답하기만 하다.

"우연도 인연으로 만들고자 하면 인연이고/ 인연도 운명으로 꾸미고자 하면 운명이며/ 운명도 우연이 되고자 하면 우연일 뿐입니다."〈극중 대사의 일부〉

'인연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위트와 재미로 풀어낸 연극 '인연'을 통해 오늘날 연인들은 "수 백년 전에도 어쩜 우리 사랑했을까요?"라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

공연일정: 1월 16일(목)~2월 29일(토) 〈월·화요일 및 1월 24~27일 공연 없음〉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시 및 6시, 일요일 오후 3시. 전석 2만원(예매시 50% 할인) 053)246-2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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