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19일 오후 그동안 머물렀던 미국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기자들 앞에서 "진영 정치에서 벗어나 실용적 중도정치를 실현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언급, 총선을 앞두고 새로운 정치 세력 규합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1년 4개월 만에 귀국한 안 전 의원은 이번 총선에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으며 이날 공항 발언에서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에 집중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그러나 중도·보수 통합에는 관심이 없다고 해 통합에 대해서는 부정적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 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실용이란 이상적인 생각에만 집착하는 것을 거부하고, 실제로 문제를 해결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데 초점을 두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안 전 의원은 "현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고 국정운영의 폭주를 저지하는 데 앞장서겠다. 정부가 국가의 모든 걸 결정하고 국민이 따라가는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정부가 수레를 앞에서 끌고 가는 게 아니라 뒤에서 밀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안 전 의원은 중도·보수 통합을 논의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 합류 여부에 대해선 "저는 관심이 없다"며 "야권에도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진영 대결로 1대 1 구도로 가는 것은 오히려 정부·여당이 바라는 일"이라고 독자 노선을 걸을 것임을 확인했다.
그러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우리 자유우파,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추구하는 모든 정치세력들과 함께하겠다는 제 뜻은 변함이 없다. 안철수 전 의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발언, 안 전 의원과 함께 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한편 대안신당은 안 전 의원의 정계 복귀에 대해 "금의환향이 아닌 돌아온 탕자일 뿐"이라고 비판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위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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