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경북 수출이 나란히 7%대 감소를 나타냈다. 지역 주력산업이 일제히 수출 감소세를 기록한 가운데 미래산업 육성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이하 무협)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와 경북의 수출액은 각각 74억9천만달러, 377억2천만달러로 전년보다 7.5%, 7.7%씩 줄었다.

대구의 수출 감소는 주력 품목인 자동차 부품 수출이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이 컸다. 자동차 부품의 경우 클러치(-13.0%), 제동장치(-15.0%), 기어박스(-26.7%) 수출이 감소한 탓에 수출액이 전년 대비 11.1% 줄었다. 지난해 호조를 보였던 기계 및 부품도 하락세로 돌아서며 반전에 실패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수출이 16.7% 감소했고, 베트남(-14.3%), 일본(-3.3%)으로의 수출도 줄었다. 대 미국 수출은 농기계(18.6%), 필름류(43.1%) 수출 증가 속에 1.7% 증가했다.
경북은 철강(-5.5%), 무선통신기기(-16.9%), 평판디스플레이(-47.6%) 등 3대 수출품목이 일제히 쪼그라들었다. 3가지 품목 모두 글로벌 수요부진과 중국산 공급확대 영향이 컸다고 무협은 분석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10.8%) 수출 감소폭이 가장 컸고, 이어서 미국(-10.6%), 중국(-9.1%), 일본(-4.0%) 순이었다.
김승욱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올해는 반도체 단가 회복, IT제품 수출 증대, 미국 등 주요국 자동차 수요 증가 등으로 지역 수출 환경도 개선될 전망"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주요 수출품목 산업구조 개편으로 우리 지역 수출구조를 미래 산업에 맞게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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