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니 샌더스 대 피트 부티지지'의 양강 구도를 보이던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 초반 양상이 3차 경선 이후 샌더스의 상승세는 이어지는데 반해 부티지지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가세하며 만만찮은 경쟁력을 보이고 있고 추락하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율은 회복세에 있는 것도 눈길을 끈다.
17일(현지시간) 선거전문매체 '파이브써티에잇'(538)이 각종 여론조사를 취합한 자료에 따르면 WPA정보가 지난 11~13일 3차 경선지인 네바다 유권자 41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샌더스 상원의원이 25%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그동안 이곳에서 여론조사 1위에 올랐던 바이든이 18%로 뒤를 이었고 부티지지는 10%로 5위에 머물렀다.
4차 경선지인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선 지난 16일 기준 바이든이 25.0%의 지지율로 강세를 보였음에도 이 지역의 종전 지지율에서 크게 빠진 반면 샌더스는 18.4%의 지지율로 상승세를 보이며 격차를 줄였다. 부티지지는 1월 1일 5.2%이던 지지율이 7.9%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다음달 3일 14개 주에서 전체 선거인단의 3분의 1가량을 동시에 뽑는 5차 경선 '슈퍼 화요일'도 샌더스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415명의 대의원이 걸린 캘리포니아는 '캐피톨 위클리'의 지난 6~9일 조사에서 샌더스가 29%로 1위를 차지했다. 그간 1위에 올랐던 바이든은 11%로 5위로 급락했다. 부티지지는 14%로 3위, 이때부터 경선에 참여하는 블룸버그는 13%로 4위를 기록했다.
228명의 대의원을 뽑는 텍사스 역시 최근 조사에서 샌더스가 24%로 1위에 올라 바이든(22%)을 오차범위에서 앞섰다. 텍사스에서 샌더스가 바이든을 이긴 것은 이번 조사가 처음이었다. 블룸버그가 10%로 4위, 부티지지가 7%로 5위를 기록했다. 또 대의원이 110명인 노스캐롤라이나 역시 샌더스(25%)가 등록 유권자 기준 처음으로 바이든(19%)을 앞섰다. 블룸버그는 13%로 3위, 부티지지는 6%로 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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