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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물생심' 마스크 도둑…정부지원 223장 훔친 5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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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하려고 훔쳐" 223장 중 197장 회수…경찰 "시민 불안 가중, 사법처리"

대구 서부경찰서 마스크 절도 압수품. 대구경찰청 제공
대구 서부경찰서 마스크 절도 압수품. 대구경찰청 제공

마스크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수준에 이르자 마스크 도둑이 양산되고 있다. 우편함에 놓여있던 마스크를 훔쳐 달아났던 이들이 모두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대구경찰청은 3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민들에게 배포한 정부지원 마스크 223장을 훔친 혐의로 A(39) 씨 등 5명을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2명은 지난 달 27일 오후 11시쯤 대구 서구 중리동의 한 빌라 우편함에 들어있던 마스크 95장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외에도 대구 북구 구암동의 한 아파트 우편함에 든 마스크 68장을 훔쳐 달아난 B(58) 씨 등 3명도 같은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일부 아파트와 빌라에서 정부지원 마스크를 공정하고, 신속하게 나눠주기 위해 세대별 우편함에 넣어 둔다는 점을 노려 마스크를 훔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욱 대구경찰청 강력계장은 "동네에서 마스크를 구하기 힘들어진 이들은 모두 동네 주민들로 전문 절도범이 아니었다. 어딘가에 팔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들이 쓰려고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이 훔친 마스크가 금전적으로는 소액이지만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극도로 높은 시기에 시민 불안감을 가중시킨 만큼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회수한 마스크 197장은 도난당한 세대에 돌려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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