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이 고향인 3선의 강석호 미래통합당 의원과 의성 출신의 김희국 전 의원이 격돌한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10일 하루 동안 4·15 총선 영주영양봉화울진과 군위의성청송영덕 두 선거구에 대한 추가공모를 실시한 결과, 두 전·현직 의원이 나란히 군위의성청송영덕에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 의원 측은 이날 자신의 고향이 속한 군위의성청송영덕 선거구 추가신청에 응했다고 밝혔다. 영덕이 현재 자신의 지역구(영양영덕봉화울진)이기도 한데다 16대 총선 이전까지 상당 기간 청송과 영덕이 같은 선거구였던 덕분에 두 지역이 정서적으로 멀지 않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강 의원은 앞서 공관위로부터 공천배제(컷오프)되면서 이 선거구 무소속 출마설이 나오기도 했다.
아울러 대구 중남에서 공천 탈락한 김 전 의원도 고향을 따라 강 의원과 같은 선거구에 공천을 신청했다. 의성이 고향인 김 전 의원은 의성초·중학교를 졸업했고 경북고, 경북대를 나와 건설교통부 제2차관을 지냈다. 19대 총선 때는 대구 중남에서 당선됐지만, 의성 출마도 고려했었다.
지역 정가에서는 19대 국회에서 동료로 함께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이 군위의성청송영덕에서 격돌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는데, 결국 현실화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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