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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많은 대구경북 식당 손님 74%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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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중앙회 5차 조사…'코로나19 '경상권 타격 가장 커

대구 서문시장이
대구 서문시장이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500년 만에 처음으로 실시한 1주일 간의 휴장이 끝나고 자율영업에 들어갔다. 5일 대부분 영업을 포기한 국수 포장마차들이 즐비한 가운데 손님을 기다리는 한 국수집 주인의 뒷 모습이 쓸쓸해 보인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대구 수성구의 한 프랜차이즈 호프집은 코로나19 여파로 휴점에 들어갔다 이번주에야 재개점했다. 평일 저녁에도 빈 테이블이 없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이후 하루 손님 숫자를 손에 꼽을 정도다. 이곳 업주는 "그나마 우리 가게는 젊은 고객들이 그나마 찾는 정도이고 인근 식당, 술집 등은 아직 휴업중이거나 손님이 없어 일찍 셔터를 내리는 경우도 많다"고 답답해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식업 고객이 3분의 2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은 이달 3~6일 농림축산식품부와 공동으로 업소 6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업소의 누적 고객 감소율이 65.8%에 달했다고 13일 밝혔다.

2월 25∼28일 상황을 반영한 앞서 4차 조사의 누적 고객 감소율 59.2%보다 6.6%포인트(p) 더 떨어진 것이다.

지역별로 평균 고객 감소율을 살펴보면 확진자 수가 많은 대구경북 등 경상권이 7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충청권 72.2%, 강원도 70.7% 등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한식의 고객 감소율이 70.9%로 가장 높았고, 치킨전문점은 67.3%, 일식·서양식은 61.2% 등이었다.

연구원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고, 정부 차원의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과 세계적 대유행(팬더믹) 위협의 현실화에 따라 외식 소비심리가 더욱 나빠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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