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카드 가맹점 매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경북지역 소비가 심각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대비 전체소비는 20~30% 급감했고 숙박·문화여가 업종은 60% 넘게 매출이 곤두박질쳤다.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카드 소비금액(전년 동기 대비)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본격적으로 증가하던 2월 3주차 7% 감소한 데 이어 2월 4주차 32%, 3월 1주차 27% 급감했다. 3월 1주차 기준 전국 카드 소비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것보다 8%p 심각한 수치였다.
시군별로(이하 3월 1주차 전년 동기 대비 기준)는 코로나19 집단 확진자가 발생한 청도군이 44%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고 안동시 40%, 경산시 36%, 구미시 34% 순으로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숙박업종(호텔, 콘도 등)이 68% 감소해 피해가 가장 심했고 패션·잡화 63%, 문화여가업종(극장, 서점, 스포츠 등) 61% 순으로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분위별로는 저소득층인 1분위의 소비감소율이 40%로 가장 컸고 2분위 27%, 3분위 30%, 4분위 27%, 5분위 23% 순의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오프라인 유통매점인 소매점, 식료품점 등은 4%만 감소해 그나마 안도의 한숨을 내쉰 것으로 나타났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코로나19로 지역경제의 피해가 심각하다"며 "신속한 피해수습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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