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 앞바다 배회하는 '수달' 발견돼 눈길

한국수달연구센터 "포항에서 종종 '수달 봤다' 연락와"
포항해경 등 '깨끗한 연안바다 만들기' 더욱 노력 약속

포항구항 바다 노니는 수달.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포항구항 바다 노니는 수달.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포항구항 바다 노니는 수달.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경북 포항시 북구 항구동 포항구항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수달'이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6시쯤 해경 경비함정에서 근무 중이던 의무경찰이 포항구항 내 포항여객선터미널 앞바다를 자유롭게 배회하는 수달을 발견해 카메라에 담았다.

이 수달은 바다 위를 한참을 유영하다 포항운하 방향으로 유유히 사라졌다.

포항해경은 이 영상을 국립수산과학원 소속 고래연구센터와 한국수달연구센터에 각각 보냈다.

수달은 천연기념물로써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포항지역에선 수달이 종종 발견되긴 하지만 정확한 개체수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한국수달연구센터 관계자는 "포항 쪽에서 수달을 봤다는 시민이나 기관의 연락이 자주 들어오긴 하지만 개체가 얼마나 되는지는 조사되지 않았다"며 "보통 수컷 수달의 경우 15㎞ 생활 반경을 갖고 있어 한 마리가 자주 눈에 띌 수도 있다"고 했다.

포항해경은 이번 수달이 발견됨에 따라 '깨끗한 연안바다 만들기' 사업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포항해경과 포항지방해양수산청, 포항시, 해양환경공단, 한국해양구조협회 등은 매년 연안·수중 정화활동을 펼치고 있다.

포항구항 바다 노니는 수달.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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