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민의당 비례대표 1차, 대구경북 출신 3명 올라

安대표와 의료봉사한 사공정규, 최연숙·권영현도 명단 포함
대구 의료봉사 후 인기 높아

왼쪽부터 사공정규, 최연숙, 권영현.
왼쪽부터 사공정규, 최연숙, 권영현.

국민의당이 19일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1차 추천자 명단을 공식 발표했다. 대구경북(TK) 출신 인사가 모두 3명이 포함됐으나, 그동안 지역에서 당과 관련 없던 일부 인사들이 들어가면서 논란도 제기된다.

19일 국민의당이 공개한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에 따르면 40명 가운데 TK 출신으로 사공정규 대구시당위원장(동국대 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과 최연숙 계명대 동산병원 간호부장(경명여고, 동산간호전문대 졸)과 권영현 대구청년영화제 조직위원장(정화여고, 경북대 대학원 졸) 등이 포함됐다.

사공 시당위원장은 보름 동안 치러진 안철수 대표의 동산병원 의료봉사에 동참한 인물로, 안 대표와 밀접한 관계다. 봉사활동을 하던 중 안 대표가 직접 비례대표 지원을 제안했고, 봉사 활동을 멈출 수 없어 대리인을 통해 대신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 대표는 올 초 사공 시당위원장을 향해 '정말 신뢰하는 평생 동지'라고 언급하면서 새정치 전문가 1호로 영입하기도 했다.

지난 대선 때 국민의당 중앙당 최고위원을 역임한 사공 시당위원장은 이번 비례대표 추천 자기소개서에 '보건의료인의 전문성과 대학교수로서의 전문성으로 국회의원 비례대표의 취지에 가장 부합하는 후보'라고 적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왼쪽)와 사공정규(동국대 의대교수) 국민의당 대구시당의원장이 2일 오후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관련 의료봉사를 마친 뒤 비상대책본부 건물로 돌아가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왼쪽)와 사공정규(동국대 의대교수) 국민의당 대구시당의원장이 2일 오후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관련 의료봉사를 마친 뒤 비상대책본부 건물로 돌아가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최연숙·권영현 두 여성 후보가 비례대표 명단에 올라 주목된다. 각각 전국 간호사협회(최연숙)와 청년단체(권영현) 일각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두 사람은 모두 안 대표가 대구에서 무료 의료봉사로 인기를 얻고, 매일신문이 '비례대표 공천에 TK 인사 배려할 것'(16일 자 13면)이라는 보도가 나온 직후 공천 신청 대열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당은 19일부터 이틀간 이날 공개한 40명을 대상으로 2차 면접을 진행한 뒤 순번을 포함한 20명의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마련, 21일 당원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당원투표에서 통과되면 이 명단은 23일 최고위원회의 의결로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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