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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빨리" 경북신보 보증심사, 은행·軍 투입

이철우 지사 자금 지원 행정명령 발동
24일부터 육군 50사단 병력 23명, 경북도 내 10개 시·군 지점에 투입

경북신용보증재단 구미지점은 최근 코로나19 피해 특별자금을 지원받으려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매일신문 DB
경북신용보증재단 구미지점은 최근 코로나19 피해 특별자금을 지원받으려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매일신문 DB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들의 자금 신청이 폭증하면서 인력 부족을 겪고 있는 지역 신용보증재단(지역신보)에 군 병력까지 투입된다.

경북신용보증재단(이하 경북신보)은 24일부터 육군 50사단 병력 23명이 구미 본점을 비롯해 경북 10개 시·군 지점에 배치된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신청서류 보완, 데이터 입력 등 코로나19 특례보증 지원 업무를 맡는다. 경북신보는 NH농협, 대구은행으로부터 직원 50명을 파견받아 시·군 지점에 추가 배치하는 방안도 협의 중이다.

경북신보는 도내 11개 시·군에 지점 10곳 및 출장소를 운영 중인데, 정원은 90명이지만 현원은 71명이다. 여기에다 육아휴직자 8명을 제외하면 실제 근무 직원은 63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최근 보증지원 업무량이 평소에 비해 10배가량 늘면서 자금 신청 뒤 지원을 받기까지는 1~3개월이 걸려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경북신보의 경우 코로나19 특례보증을 시작한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23일까지 보증서 발급 신청은 6천614건에 이르지만 발급은 1천610건에 그친다.

경북신보 측은 "인력 충원이 제때 안된 상황에서 업무가 폭주해 처리가 늦어지고 있다"며 "군 병력 지원 등으로 대출 지원 속도를 높여 하루 1천건 이상 보증서 발급 체계를 갖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신용보증재단은 군 병력 투입이 없다. 대구신보 측은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자금 신청이 평소보다 크게 늘어 최근 금융기관 출신 및 청년인턴 단기계약직 35명을 충원해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신보의 코로나19 특례보증 신청은 8천521건이며, 이 가운데 2천459건이 발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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