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오는 10월 경북 구미에서 개최되는 제101회 전국체육대회의 정상 추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경북도는 대회 추진을 위한 의지에 변함이 없다면서도 코로나19 사태 확산 추이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올해 체전은 10월 8~14일 구미 등 경북 12개 시·군에서 열린다.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경북도·경북교육청·경북체육회가 주관한다. 골프, 농구 등 46개 정식종목과 시범종목 1개(보디빌딩)에 3만여 명의 선수단·임원진이 참석할 전망이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전국을 강타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바이러스 확산 걱정은 물론 침체한 지역경제 여건 속에 대규모 체육행사 진행이 타당하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 경북도는 개최 시기까지 시간이 남아있는데다 체전이 경북 경제를 살리는 촉매 역할을 할 수 있는 만큼 정상적으로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개최지(울산)가 이미 정해져 있어 연기는 불가능하다. 해방 이후 체전이 취소된 것은 한국전쟁이 발발한 1950년 한 차례밖에 없다.
만약 코로나19가 숙지지 않아 취소된다면 대행사·후원사·주관방송사 등 계약자와의 손실보전 분쟁, 체육특기생들의 대학 입시 불이익이 예상된다. 6천270억원 규모의 생산유발·부가가치창출 효과, 6천여 명의 취업유발 효과 역시 불발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각종 기념행사, 홍보 등을 간소화해 도비 부담금 231억원 중 26억원 가량을 감액해 대회를 추진할 것"이라면서도 "5월, 7월, 9월 등 체전 취소시점별 집행예산을 사전에 추계해 손실 최소화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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