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TV '다큐멘터리 3일'이 3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노란 산수유가 봄을 알리는 전남 구례군 냉천마을을 찾아간다. 지리산으로부터 내려온 맑은 물과 드넓은 분지, 비옥한 토양은 냉천마을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다. 지천에 널린 봄나물은 할머니들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농부들은 한 해 농사를 시작하기 위해 흙을 갈고, 주민들은 겨우내 하지 못했던 집수리로 봄을 맞이한다.
마을의 너른 평야에 즐비한 오이와 호박, 표고버섯 비닐하우스는 농부들의 구슬땀으로 가득하다. 농부들은 작물의 환경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전국 각지에 맛 좋은 생산물을 선보인다. 마을에는 자연을 담은 슬로푸드를 만드는 냉천 조청 공방이 있다. 오래전부터 집집마다 조청을 만들던 마을 풍습은 영농조합법인 출범의 계기가 되었다. 조청은 완성하기까지 만 3일이 걸리는 데다 손수 들어가는 정성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구례 오일장은 코로나19로 두 번의 휴장이 있었지만 쉬엄쉬엄 캐온 봄나물을 내다 파는 할머니부터 새벽 일찍 생선을 싣고 오는 상인들과 봄꽃 묘목 장수들까지 품목과 사연 또한 셀 수 없이 많다. 그래서 구례 오일장의 상인들은 봄의 새순처럼 단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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